디지털 전환·2026년 1월 26일·4분 읽기

배달앱 외에 다른 채널이 필요한 시점

배달앱 의존도가 70%를 넘으면 수수료 때문에 영업이익이 계속 줄어들 수 있어요. 신규 손님은 배달앱, 단골은 자체 채널로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보는 게 좋아요.

배달앱 외에 다른 채널이 필요한 시점

배달앱 정산서를 받아볼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지는 사장님들 많으실 거예요. 매출은 분명 찍혔는데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은 생각보다 훨씨 적으니까요. 배달앱이 편하긴 한데, 그 편리함 뒤에는 매출의 15~25%에 달하는 수수료가 숨어있어요. 배달앱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매출은 늘어 보여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드는 이상한 상황이 생기는 거예요.

배달앱 비중 70%, 위험 신호를 알아채는 법

혹시 지금 우리 매장의 전체 주문 중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신 적 있으세요? 만약 그 비중이 70%를 넘어선다면, 이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영 구조에 대한 위험 신호로 봐야 해요. 배달앱 하나에 매출이 쏠려있다는 건, 그 플랫폼의 정책이나 수수료가 바뀔 때마다 우리 매장 이익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뜻이거든요.

이 시점이 되면 자체 배달이나 자체 주문 앱을 검토해볼 때예요. 자체 채널은 수수료가 0%이거나 많아야 5% 이하 수준이라, 같은 매출이라도 남는 돈이 훨씨 달라져요. 다만 자체 배달을 직접 운영하는 건 배달 인력 관리, 사고 대응 등 신경 쓸 일이 많아서 부담이 클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장님들이 대안으로 선택하는 게 자체 주문 앱이나 웹 주문 페이지예요. 처음 만들 때 약간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후로는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중요한 건 모든 손님에게 무작정 자체 채널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 매장을 알고 좋아해주시는 단골손님에게 자체 채널을 우선 안내하는 거예요. '다음엔 저희 앱으로 주문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드릴 수 있어요' 같은 한마디면 충분해요. 배달앱은 새로운 손님을 만나는 창구로, 자체 채널은 이미 우리를 아는 단골손님을 위한 창구로 역할을 나누는 거죠. 이렇게 구조를 정리해두면 신규 유입은 계속 이어지면서도 영업이익은 안정적으로 지켜낼 수 있어요.

디지털 전환,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비싼 시스템을 새로 들여야 할 것 같은 부담이 느껴지실 수 있어요. 하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에요. 지금까지 수기로 해오던 일들을 데이터로 바꾸는 것, 그게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종이 예약 노트에 손님 이름과 시간을 적던 걸 카카오 알림톡으로 예약 확인을 보내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 손으로 쓰던 매출 장부를 POS 데이터로 관리하는 것, 사장님 머릿속에만 있던 '저 손님은 매번 이거 시키시지' 하는 단골 정보를 CRM에 정리해두는 것. 이런 작은 변화들만으로도 운영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요. 실제로 이런 전환만으로도 운영 정확도가 30% 이상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한꺼번에 여러 개 시작하지 마세요

디지털 도구를 도입할 때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하나 있어요. 의욕이 넘쳐서 예약 시스템, POS, CRM, 마케팅 툴까지 한꺼번에 5개씩 도입하려는 거예요. 마음은 이해되지만, 이렇게 시작하면 어느 것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아요.

차라리 도구 하나를 정해서 1~2개월 동안 충분히 익히고, 매일의 루틴으로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그다음에 다음 도구를 하나씩 더하는 방식이 훨씨 정착률이 높아요. 도구는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숫자를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결국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지금 우리 매장의 숫자를 정확히 알고 있는가'예요. 평균 객단가는 얼마인지, 하루 평균 손님이 몇 명 오는지, 요일별·시간대별로 매출이 어떻게 다른지, 재방문율은 어느 정도인지, 리뷰 평점은 몇 점인지 — 이 다섯 가지를 바로 말할 수 있다면 이미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되어 있는 거예요.

혹시 지금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괜찮아요. 오늘부터 딱 1주일만 기록해보세요. 매일 손님 수와 매출, 시간대별 흐름을 간단히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우리 매장의 패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거예요.

오늘은 배달앱 주문 비중이 몇 퍼센트인지 딱 한 번만 계산해보시는 걸 목표로 삼아보세요. 그 숫자 하나가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관련 통계·자료를 더 보고 싶다면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 디지털 전환 보고서 (nia.or.kr)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semas.or.kr)

본문에 등장하는 수치는 위 기관·서비스가 공개한 통계와 장사비책 현장 분석을 토대로 일반적인 경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특정 보고서의 직접 인용이 아니며, 실제 매장 결과는 업종·상권·실행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각 출처에서 확인해 주세요.

FROM 장사비책

우리 매장에 적용하기 어렵다면

매장별 데이터로 진단해 드립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같은 주제의 글

디지털 전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